부산 송정해수욕장 쌀국수 맛집 '호이안'

 

안녕하세요 세모대장입니다.

 

[내돈 내산 맛집 리뷰 5탄] 부산 송정해수욕장에 위치한 쌀국수 맛집 '호이안'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내돈 내산 맛집 리뷰] 포스팅의 상세 설명 순서

1. 업체 정보 : 업체의 위치, 영업시간, 가격을 간략히 전달하는 파트입니다.

2. 업체 실내/외 전경 : 업체의 실내 사진과 실내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파트입니다.

3. 음식 맛 : 본인이 느낀 음식의 맛을 전달하는 파트입니다.

4. 총평: 맛과 분위기를 총합하여 느낀 점을 전달하는 파트입니다.

 

'호이안' 새우볶음밥

1. 업체 정보

위치 : 부산 해운대구 송정중앙로 6번 길 188 2층 (도로명) / 송정동 442-2 (지번)

영업시간 월-일 11:10-21:00 (20:15 라스트오더) / 15:00-17:00 (브레이크타임) / 매주 목 휴무

음식 가격 :  (사진 첨부)

 

송정으로 들어가는 길 중 하나인 짧은 송정 터널을 지나 내리막을 내려오면, 광어골로 넘어가는 길이 있다. 그 길로 쭉 달려오다 보면 다시 송정 해수욕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굴다리를 지나는 길이 있는데 그곳에 위치한 '호이안'이다.

 

송정 해수욕장과 철길을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 송정 해수욕장의 푸른 바다가 보이고, 지나가는 달맞이 블루라인파크의 열차도 구경할 수 있어서 상당히 독특한 느낌의 뷰를 자랑한다.

'호이안' 위치

안타깝게도 대중교통으로 움직이기는 힘들다, 이곳으로 향하는 버스의 노선은 적은 편으로 자차 혹은 택시 탑승이 편할 것이다. 주차는 가게 건물 1층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2중 주차로, 연락처를 적을 종이를 챙겨가면 편안할 것이다.

해운대해수욕장-호이안 307번 버스 노선

버스를 타도 내려서 걸어야 한다, 185번 버스를 탑승하는 방법을 찾으면 조금 더 가까이 하차하여 걷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호이안' 메뉴

메뉴는 심플하다, 단순해서 고르기 편하다. 메인 메뉴 몇 가지와 곁들임 몇까지, 깔끔한 구성으로 선택이 어렵지 않고 세트메뉴가 있어 여러 음식을 같이 맛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필자는 세트 메뉴가 아닌 '양지 쌀국수'와 '다낭식 새우 볶음밥'을 주문하였다. '다낭식 새우 볶음밥'은 기대가 상당했다. 굉장히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분짜 대신 선택하였는데, 역시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그렇지만 다음엔 분짜도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부산 송정 쌀국수 맛집 '호이안'

 

2. 업체 실내/외 전경

'하녹' 실내 전경

통창의 유리와 어두운 빛의 내부 인테리어, 그리고 투명한 의자는 공간을 시원하게 보이게 한다.

처음 들어갔을 때 실제로 에어컨이 강하지 않았음에도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중간중간 비치된 식물은 동남아 특유의 느낌을 자아내는데 이바지하였다.

나무를 사용한 데코와 베트남 전통 모자인 '농라' 등을 비치함으로 즐거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호이안' 실내 전경

어두운 느낌의 실내 인테리어이지만, 가게가 밝고 깨끗해 보일 수 있는 건 전면과 측면을 두르는 통창 덕분이라 생각한다.

밝은 햇살이 바다에 반사되어 들어오고, 어두운 인테리어는 이를 차분하게 만들어줘 고객에게 편안한 느낌을 제공할 수 있는 느낌이다.

'호이안' 실외 전경

창가 자리에 앉아 바라보는 외부의 뷰도 환상적이다, 넓은 하늘과 이어진 바다의 수평선, 지금은 관광용으로 사용되는 옛 철길. 철길이 바다를 가리지만 철길의 분위기가 이상적이라 전경이 어울린다. 흐린 날 방문하게 된다면, 그 특유의 회색빛 분위기도 이곳과 잘 어울릴 것이다.

 

부산 송정 쌀국수 맛집 '호이안'

3. 음식 맛

'호이안' 새우볶음밥

 

주문한 음식이 준비되었다.

'새우 볶음밥'은 향부터 입맛을 자극했다.

그냥 삶아 얹은 게 아닌 볶음밥을 볶을 때 함께 볶아 그을림이 보이는 새우가 먼저 눈을 자극했고 철판에 강한 불로 볶아진 밥의 수분은 날아가고, 기름에 코팅된 그리고 찰기가 없는 특유의 철판 볶음밥의 모양이지만, 달짝지근한 향과 불향의 내음이 코를 자극해 군침이 돌았다.

 

아니나 다를까 '새우 볶음밥'은 정말 맛있다. 적당한 기름기 그리고 볶아진 야채와 밥에서 나는 강한 불 향, '느억맘 소스'를 넣어 비벼먹으면 그 맛은 놀랍게도 독특해진다. '느억맘 소스' 특유의 향과 달큰함이 볶음밥의 맛을 몇 단계 더 진화시킨다. 부드럽지만 자극적이다, 역설적이게도 짜다거나 매운맛이 아닌 새우 볶음밥과 느억맘 소스가 만나 기름기 충만하고 달콤한 자극을 가져온다.

 

'호이안' 느억맘 소스

 

'호이안' 양지 쌀국수

'양지 쌀국수'는 마치 맑은 곰탕을 보는 듯 육수는 맑고 양지는 듬뿍 들어있다.

그 밑에 가려진 쌀국수 면의 얇고 넓은 편으로 둥근 젓가락으로 잡기엔 많이 흘러내린다. (젓가락질을 못하는 게 아니다.)

육수는 담백하고 면발은 부드럽다.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를 먹는 느낌이고, 그 담백함 속에 부드러운 면발은 재밌는 식감으로 육수와 잘 어우러진다.

 

새우 볶음밥의 달콤한 자극을 양지 쌀국수는 중화시킨다. 새우 볶음밥만 먹으면 자칫 느끼하고 물릴 수 있는 맛을 양지 쌀국수의 담백하고 깊은 맛, 그리고 쌀국수 면의 미끄러운 식감이 새우 볶음밥의 강렬함을 중화시켜 질리는 맛이 아닌 즐거운 맛을 만들어낸다.

 

식당의 분위기와 음식의 맛은 어느 것 하나 넘쳐나는 것 없이 조화롭다.

조금 더 과장을 보태자면, 실내의 분위기와 시작된 여름의 화창함이 실제로 베트남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을 만들어준다.

 

종업원분들의 친절함 또한, 과장되고 높은 분위기의 텐션이 아닌 잔잔하고 여유로워 필자의 마음 또한 편안히 가라앉는다.

 

부산 송정 쌀국수 맛집 '호이안'

 

4. 총평

맛있다. 그게 식당의 본질 아니던가.

푸르고 높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지나가는 열차, 앞에 차려진 맛있는 음식 더할 나위 없이 충분하다.

식당의 본질인 맛에 충실하다. 조급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여유로움.

 

바라는 것은 딱 하나, 필자가 방문할 때만큼은 기다림이 없었으면 좋으련만 생각해 본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그 무엇보다 즐겁다.

 

이상으로 [내돈 내산 맛집 리뷰 6탄] 부산 송정 해수욕장 베트남 가정식 '호이안'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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