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모대장입니다.
[내돈 내산 맛집 리뷰 5탄] 부산 송정에 위치한 한옥 카페 '하녹'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내돈 내산 맛집 리뷰] 포스팅의 상세 설명 순서
1. 업체 정보 : 업체의 위치, 영업시간, 가격을 간략히 전달하는 파트입니다.
2. 업체 실내/외 전경 : 업체의 실내 사진과 실내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파트입니다.
3. 음식 맛 : 본인이 느낀 음식의 맛을 전달하는 파트입니다.
4. 총평: 맛과 분위기를 총합하여 느낀 점을 전달하는 파트입니다.
1. 업체 정보
위치 : 부산 기장군 기장읍 내리길 146-5 (도로명) / 내리 567 (지번)
영업시간 월-금 11:00-20:00 (19:30 라스트 오더) / 토-일 11:00-21:00 (20:30 라스트 오더)
음식 가격 : (사진 첨부)
해운대에서 기장으로 들어가는 구간의 초입에 위치한 한옥 카페 '하녹'이다.
차량이 없다면 접근하기 굉장히 어려운 위치에 있다, 그만큼 카페의 접근성이 좋지 않지만 작은 마을에 위치한 만큼 자연이 가깝고 환경이 조용하다.
해운대 도심으로부터 먼 거리는 아니지만, 이곳 '하녹'에서는 고층 건물을 볼 수 없고, 뻥 뚫린 하늘과 지저귀는 새소리, 낮지만 푸른 산 줄기를 볼 수 있다.
대중교통을 타고 접근해도 내려서 한참을 걸어야 한다, 더운 여름이 아니라면 걷는 길은 어렵지 않다, 경사가 없고 대부분이 평지이며 옆에는 작은 천이 흐르고 정겨운 시골길의 모습을 한 길이니 날이 선선하고 걸음을 즐긴다면 버스 하차 후 걸어서 들어가도 좋을 것이다.
또한 근처에 동부산 롯데아웃렛, 롯데월드 등 대규모 관광시설이 있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후 이동하기에도 멀지 않은 거리이다.
메뉴는 다양하다, 한옥 카페의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한국식 음료가 즐비하다.
디저트의 종류도 다양한데 귀여운 모양으로 눈길을 끈다. 금액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이 정도는 지출할 만한 디자인의 디저트들이다. 필자는 여름맞이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 우유 빙수를 주문했다.
2. 업체 실내/외 전경
'하녹'은 대형 한옥의 구조로 큰 대문을 가진 입구 뒤로 정원, 그리고 신발을 벗고 앉을 수 있는 좌식 테라스, 테이블이 위치한 내부 공간이 있는데 마당 뒤로도 독립적으로 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들과 가족 구성원이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작은 룸이 있어 다양한 콘셉트의 앉는 공간이 카페를 보다 더 즐겁게 만든다.
카페의 마당 중앙에 위치한 작은 호수에는 돌계단에 있어 걸을 수 있고, 사진을 찍기에도 풍경이 좋다.
필자가 방문했을 땐 호수에 개구리와 올챙이도 있어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카페 공간 뒤로 낮은 산이 위치해 있다. 높은 건물과 산이 없어 개방감이 훌륭한 하늘이다.
새들은 지저귀고 얕은 바람에 불어와 이곳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다.
돌담과 대나무, 그리고 자갈밭 등 자연적인 요소를 최대한 활용한 디자인으로 도심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았지만 멀리 온 듯한, 쉰다는 것의 분위기를 잘 살린, '쉼'에 가장 어울리는 카페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카페의 실내 공간은 층고가 높아 개방감이 좋고, 공간에 위치한 많은 나무 기둥이 보다 더 한옥스러움을 보여준다. 테이블 공간과 좌식 공간이 공존해 한옥의 특징인 좌식 공간을 잘 살려 정겨움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3. 음식 맛
빙수 중 가장 기본인 우유 빙수이다.
실타래 빙수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양이 많은 편이다, 토핑으로는 인절미 가루와 팥을 따로 담아준다.
빙수는 언제나 맛있다.
우유를 얼려 뽑아낸 실타래 같은 얼음을 입에 넣으면, 우유와 연유가 섟인 그 달콤함이 입 안에 맴돈다.
인절미 가루를 뿌려 먹으면 우유 얼음의 단맛과 인절미 가루의 고소함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팥 또한 많이 달지 않은 팥으로 씹히는 식감 또한 훌륭하고, 팥의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다.
가장 기본에 충실한 것이 좋듯이, 우유 얼음과 인절미 가루, 그리고 팥의 궁합은 언제나 맛을 보장한다.
빙수 얼음 위에 올려진 배 조각은 왜 올라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무 조각이라서일까 카페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려 괴리감이 없다.
만족스럽다, 카페의 좌식 테라스에 앉아 불어오는 얕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차갑지만 달콤하고 고소한 빙수를 먹는다.
대화를 멈추면 울려 퍼지는 새의 지저귐 소리와 바람의 소리가 어우러져 몸의 긴장을 풀리게 만들고, 언제였을까 무더운 여름 시원한 수박을 먹고, 그늘 아래 바람을 맞으며 잠든 그 시간이 떠올라 몽롱해진다.
이내 주변 방문객의 소리에 정신을 차리지만, 조금 더 느끼고 싶은 아쉬움이 몰려온다. 잊고 지냈던 그 시절의 정겨움이 떠오른다.
4. 총평
도심을 벗어난, 아주 멀리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느낄 수 있는 옛 시골의 소리
새들의 지저귐은 마음을 편히 하고, 불어오는 선바람은 언젠가 날 졸리게 만든다.
크지 않은 주변 소음, 기분 좋은 새들의 지저귐, 불어오는 선바람, 탁 트인 하늘에 그냥 자리에 누워 낮잠을 자고 싶다.
접근성은 좋지 않지만, 그만큼 도심과 분리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카페로 향하는 길은 어릴 적 할머니 집으로 들어가는 마을의 초입처럼 정겹고, 따듯하고 무더운 여름엔 뭔지 모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도심을 아주 약간 떠나 느끼는 독립된 자연이 궁금하다면, 방문을 추천한다.
이상으로 [부산 디저트 맛집 리뷰 2탄] 부산 기장의 한옥카페 그리고 빙수 '하녹'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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