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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 내산 맛집 리뷰 4탄] 해운대 막걸리와 안주가 맛있는 '계영상회'

by 세모대장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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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모대장입니다.

 

[내돈 내산 맛집 리뷰 3탄] 부산 해운대의 중심에 위치한 '계영상회'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내돈 내산 맛집 리뷰] 포스팅의 상세 설명 순서

1. 업체 정보 : 업체의 위치, 영업시간, 가격을 간략히 전달하는 파트입니다.

2. 업체 실내/외 전경 : 업체의 실내 사진과 실내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파트입니다.

3. 음식 맛 : 본인이 느낀 음식의 맛을 전달하는 파트입니다.

4. 재방문 의사 : 재방문 의사를 5점 만점 중 몇 점의 형식으로 전달하는 파트입니다.

 

'계영상회' 입구 전경

 

1. 업체 정보

위치 :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12번 길 11, 1층 (도로명) / 우동 541-11 (지번)

영업시간 : 연중무휴, 17:00-02:00 (00:30 라스트 오더)

음식 가격 :  (사진 첨부)

 

해운대의 중심, 구남로의 길게 뻗은 굵은 중심 옆으로 난 작은 가지 중 하나에 위치한, 깔끔한 인테리어의 막걸리를 주종으로 취급하는 식당이다.

'계영 상회' 위치

 

해운대역 3, 5, 7번 출구로 나와 5분 안으로 도착 가능한 거리이다.

근처에 CGV 영화관이 있으니, 연인 혹은 친구와 영화 관람 후 들러 한 잔 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계영상회' 막걸리 종류

막걸리를 취급하는 주점인 만큼 막걸리의 종류가 다양하다.

가장 돋보이는 건 '막걸리샘플러' 다양한 막걸리 4종을 한잔씩 즐길 수 있다는데 마치 막걸리 오마카세와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막걸리는 계절에 따른 맛을 달리 느낄 수 있는 '느린마을' 막걸리를 선호한다. 그중에서도 봄을 가장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산뜻한 알코올 향과 마치 우유와 같은 부드러운 목 넘김, 입 안에 남는 잔향이 가장 깔끔해서이다.

 

막걸리 외에도 약주, 청주, 증류주, 소주 등 다양한 주류를 취급하지만, 이곳에서는 막걸리를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계영상회' 안주 종류

안주의 구성은 단순하나, 술과 어울리지 않는 안주는 없다.

필자는 식사를 마친 터라 평소 술과 곁들이기 좋아하는 오뎅탕과 육전을 주문하였다.

 

2. 업체 실내/외 전경

실내는 밝은 화이트톤의 벽에 주황빛 어두운 조명을 매치하여 은은한 느낌을 자아낸다.

막걸리를 파는 곳이 아닌 마치 양식을 파는 곳 같은 인테리어이다.

'계영상회' 실내 전경

길고 흰 천으로 자리를 보다 확실히 구분한 점이 마음에 든다.

술집은 본의 아니게 주위 사람과 눈을 마주치며 내 앞의 사람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작은 배려일까 인테리어적 요소일까 마음에 든다.

 

'계영상회' 실내 전경

가게의 중심부에는 둘러앉는 테이블과 고풍스러운 소나무 분재가 있는데, 식당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지만 필자는 독립된 공간을 선호해 조금은 더 독립된 자리를 찾았다.

 

자리를 안내해 주시는 종업원분께서는 얕은 미소를 머금고 친절히 안내해 주셨다.

어느 식당이건 처음으로 상대해 주시는 분의 응대 태도에 따라 식당의 재방문 의사가 결정되는 것 같다.

 

3. 음식 맛

곧 주문한 육전과 오뎅탕 그리고 막걸리가 차려졌다.

보기 좋은 음식이 맛도 좋을까, 음식의 차림과 데코 또한 맛을 기대하기에는 충분했다.

'계영상회' 오뎅탕

오뎅탕은 맑은 국물에 적당한 양의 쑥갓, 그리고 어묵과 곤약 등 기본 오뎅탕 구성을 지킨다.

마치 조개탕의 국물 색과도 비슷한 느낌이다.

필자는 쑥 종류의 향을 선호해 얼큰한 국물에 쑥갓이 들어가면 기분이 좋다.

국물의 맛 또한 적당히 얼큰하고 시원하며(부산 식 표현), 자극적이지 않아 술과 먹기에도 속의 부담이 없다.

 

'계영상회' 육전

육전이다, 양이 푸짐하다.

소고기는 부드럽고 잡내가 없으며, 육전의 옷은 적당한 두께로 심심하지 않은 식감을 만들어낸다.

두껍지 않은 고기지만, 육즙은 훌륭하고 또 기름기는 적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또한 막걸리와 아주 잘 어울린다.

 

중간의 오징어젓갈은 부드럽고 담백한 맛의 육전에 쫄깃한 자극을 만든다.

육전을 먹은 후 젓갈을 한 젓가락 입에 넣으면 육전의 기름기와 젓갈의 매콤함과 쫄깃함이 상당히 궁합이 좋다.

 

'계영상회' 막걸리

느린마을 막걸리이다.

페트병으로 주는 게 아닌, 얼음에 담긴 사진의 병과 미개봉된 느린마을을 가져와 그 자리에서 병에 넣어준다.

정겨운 막걸리이지만, 음식을 준비하고 전달하는 쇼맨십 또한 해당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질 수 있는 방법이겠구나 생각하게 된다.

 

느린마을 중 봄을 주문하였고, 한 잔을 마신 후 적당히 삼키고 남은 막걸리를 조금은 웃길 수 있지만, 입술을 오므려 공기를 빨아들여 입 안에서 막걸리와 섞는다.

막걸리 누룩의 향을 느낄 수 있고, 발효된 정도에 따라 코로 전해지는 알코올 향 또한 강렬하게 즐길 수 있다.

막걸리를 보다 더 즐겁게 마실 수 있고, 보다 더 천천히 마심으로 술과 그 분위기를 더 즐길 수 있다.

 

필자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해 도수가 낮고 맛있는 술을 찾던 중 막걸리를 접하게 되었고, 막걸리와의 인연이 지금껏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다.

 

음식과 막걸리의 조화는 훌륭했다. 부드럽고 담백하고 조금은 기름진 육전과도 칼칼하고 시원한 오뎅탕과도 막걸리는 훌륭히 어울렸다.

 

음식의 맛을 막걸리가 높여주는 것이 아닌, 음식들이 막걸리의 맛을 배가시켜 준다.

 

식당은 모던한 인테리어와 좋은 위치로 언제나 많은 손님들이 모인다.

영업 시작 시간보다 조금 늦으면, 웨이팅은 당연지사

기다려서라도 먹을 가치가 있을까? 내 대답은 그렇다. 아주 오랜 시간이 아니라면 조금은 기다리면서 조금 더 배고파지자,

그리고 음식을 먹자, 진리이지만 그럼 더 맛있을 것이다.

 

4. 재방문 의사

별점: ★★★★☆ (4점)

 

깔끔하다.

술이 있는 곳은 깔끔하기 어려운 법,

술이 있는 곳은 밝기보다 어둡다, 그 어둠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가리기도 하지만, 

식당은 깔끔하지 못한 약점을 감추기도 한다.

 

여기 해운대 '계영상회'는 밝은 내부 인테리어와 오픈 주방으로 식당의 약점을 모두 노출하지만 그것이 강점이다.

벽과 바닥 그리고 주방의 깔끔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뢰를 주고 음식을 보다 더 즐길 수 있게 만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항상 대기가 길어 거주지와 가깝지만 갈 엄두가 잘 나지 않는다는 것.

 

 

"내 이름은 성찬, 당신의 이름은 진수니까


 진수성찬! 좋네요!"

('식객' 중 발췌)

 

 

이상으로 [내돈 내산 맛집 리뷰 4탄] 부산 해운대 구남로 '계영상회'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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