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숙소 리뷰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 리뷰, 6박 7일 호캉스 후기, 서울 5성급 호텔

by 세모대장 2023. 6. 28.

안녕하세요 세모대장입니다.

직접 방문한 숙소를 리뷰하는 [내돈내산 숙소 리뷰 1탄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 6박 7일 투숙기]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

설명의 진행 절차는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금액을 뺀 이유는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금액이라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께 혼동을 드릴까 제외하였습니다.

*필자는 호텔의 삶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해 6박 7일의 기간 동안 투숙하였습니다.

 

1. 호텔의 위치 및 정보

2. 호텔의 외관 및 객실 세부사진

3. 투숙 후 총평

 

1. 호텔의 위치

위치: 서울시 용산구 장문로 23 (도로명) / 이태원동 22-76 (지번)

 

"아시아 최초로 다양한 국적의 문화가 공존하는 이태원에 자리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총 295개의 룸과 스위트로 구성되어 있고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클레오에서는 지중해 음식을 선보입니다.

풀 사이드에 자리한 알티튜드 풀 & 라운지, 루프탑의 프리빌리지 바를 비롯한 4개의 개성 있는 바에서는 다양한 칵테일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은 옛 '캐피탈 호텔'을 요진건설산업이 인수하여 리모델링 후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으로 재개장하였습니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의 위치는 이태원역과 한강의 중앙지점,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기엔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다양한 버스를 탑승하여 강남, 홍대 등으로 넘어갈 수 있고 많은 국가의 대사관이 입점해 동네의 치안이 좋고 조용하다는 장점이 있는 입지입니다.

 

지도상 왼편으로는 용산 미군기지와 아래쪽으로 펼쳐진 한강, 위로는 이태원의 복합 문화단지를 만날 수 있어 개방된 뷰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필자는 장기 투숙 사이트인 '호텔의 삶'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해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6박 7일 투숙하였습니다.

모든 게 지치고 힘들었던 시기에, 자신에게 투자해 편안한 쉼을 제공해보고 싶었고 다양한 곳을 찾던 중,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용산의 호텔이 좋을 것 같아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블로그 작업을 하지 않을 때라 많은 사진을 촬영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필요한 사진은 구글에서 첨부하겠습니다.)

 

2. 호텔의 외관 및 객실 세부 사진

몬드리안 호텔

1층은 굉장히 높은 층고를 가졌습니다, 1층의 출입구 전면은 통창으로 시원한 개방감을 자랑하고 내부는 굉장히 화려합니다.

2층의 일부를 터놓은 구조로 로비는 2층에 위치하고 1층에는 바와 카페,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습니다.

 

대리석으로 이뤄진 바닥과 벽면은 높은 층고와 맞물려 굉장히 시원한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다양한 색상으로 이루어진 이곳 1층은 한국이 아닌 다른 곳에 온 듯한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고, 호텔이 아닌 어떠한 하나의 예술공간과도 같은 착각을 일으킵니다.

1층 라운지

특색 있는 형태의 장식물과 대형 전광판이 다양한 색과 형태의 예술작품과도 같은 그림을 송출시켜 약간은 몽환적이고 색다른 느낌을 만들어내며, 모든 공간이 사진 촬영에 굉장히 적합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층 로비

로비는 2층에 위치해 있지만, 2층이 아닌 1.5층의 구조로 층고가 낮은 공간입니다.

이곳에도 다양한 장식물과 전광판이 화려한 분위기를 만들어내 사진을 촬영하기에 좋습니다.

 

필자는 가장 기본 객실을 선택하였고, 로비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로 이동하였습니다.

몬드리안 호텔 객실

객실은 굉장히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필자의 객실은 가장 우측에 위치해 어느 정도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고, 아래로는 실외 수영장을 바라볼 수 있으며, 앞으로는 탁 트인 용산 공원을 볼 수 있는 나름 좋은 객실을 배정받은 것 같습니다.

*장기투숙자를 위한 층수가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남산타워

객실의 문을 열기 전 복도의 끝에 난 창으로 보이는 남산과 남산타워입니다.

객실 내부에서 볼 수 없음이 아쉽지만, 그래도 탁 트인 전망이 좋습니다.

몬드리안

객실에서 내려다본 외부 수영장입니다.

개장 시간에는 이곳에 많은 사람이 방문합니다. 이곳은 실제 수영보단 사진 촬영을 위한 공간으로 많이 활용되오니, 실제 수영을 하고픈 방문객들은 지하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을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수영장의 소음이 창을 닫으면 잘 들어오지 않는 편으로, 시끄러운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몬드리안

필자의 객실에서 바라본 외부 전경으로, 용산공원 너머 탁 트인 하늘과 용산의 주거지역 밀집단지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지는 노을을 바라보는 그 느낌을 아직 잊기 어렵습니다.

 

고층 건물에 둘러싸이지 않은 탁 트인 평지와 하늘을 볼 수 있는 게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외부 전경

 

필자는 항상 사람이 많은 시간을 피해 이른 아침에 실내 수영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실내 수영장은 수영 연습이 가능한 레인과 편히 쉴 수 있는 온탕과 선베드를 구비하였고, 이곳에도 대형 전광판이 있어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필자가 방문한 수영장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수영장입니다.

몬드리안 수영장
몬드리안 수영장

수영 레인에서 수영 연습 후, 온탕에서 몸을 녹이고 큰 샤워타월을 챙겨 선베드에서 낮잠을 잡니다.

그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고 말을 멈춥니다, 홀로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시간을 채워 봅니다.

 

힘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른 아침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의 시간은 잔잔한 음악의 소리와 일렁이는 물의 음악이 어우러져 조금은 울컥한 그러나 외롭지 않은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완성하였습니다.

 

수영을 하다 몸이 차가워짐을 느끼면, 옆의 온탕으로 몸을 옮겨 몸을 녹입니다.

긴장이 풀리고 어느덧 잠이 오기 시작하면, 큰 샤워 타월을 챙겨 선베드에 누워 타월을 이불처럼 덮습니다.

그렇게 일렁이는 물의 소리와 음악이 마치 자장가처럼 편안한 잠의 시간으로 인도합니다.

 

그렇게 잠을 자다, 시간이 흐르면 다른 방문객들의 수영 소리에 자연스레 눈을 뜨는데, 이 또한 황홀한 경험이었습니다.

물에서 태어나 그런 것일까요? 물소리의 울림은 마음을 너무 편히 어루만져주었고 세상 그 무엇보다 포근한 곳에서 잠을 깬듯 정신이 몽롱하였습니다.

 

혼자 온 것이 외롭지 않았습니다.필자를 제외한 모든 방문객이 혼자가 아니었습니다.필자는 방문객들을 보며 행복한 모습에 웃어보기도, 외로워보기도 하였습니다.

 

필자는 거의 모든 시간을 수영장과 객실에서 보냈는데, 그 시간이 모두 짧게 느껴질 정도로 만족스러운 공간이었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호텔의 편의점에서 간단한 음식을 사들고 숙소로 올라가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그렇게 낮잠을 자는 게 이 모든 행동을 온전히 혼자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두렵기도 하였지만, 자신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가능한 한 모든 에너지를 멈추는 '쉼'에 집중하였습니다.

몬드리안 이태원

그렇게 쉼의 시간을 보내면 어느덧 해가 저뭅니다, 맑은 하늘에 드리워진 노오란 빛의 노을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몬드리안 이태원

탁 트인 평지와, 고층 건물이 시야에 없는 곳에서만 볼 수 있는 넓은 하늘입니다.

필자는 이곳에 투숙하는 6박 7일의 시간이 모두 날이 좋았어서, 항상 이런 노을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해가 저물고 어두운 밤이 찾아오며 혼자라는 게 문득 외롭기도 하였지만, 혼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과 함께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버텨보았습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과 좋아하는 영화, 좋아하는 음식과 함께한 온전한 저만의 시간은 편안하고 만족스러웠지만 가슴 한 편의 외로움은 완벽히 지울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인간은 외로움을 잊기 위해 이리도 발버둥 치는 걸까요, 사회를 구성하고 sns를 개설하고 어떻게든 인간과의 연을 유지하기 위함은 인간의 본성인 걸까요.

 

몬드리안 일몰

호텔의 후문에서 바라본 남산의 야경입니다.

 

남산타워

 

3. 총평

더러는 그렇게 말하더군요, 왜 혼자 가서 그 시간을 외롭게 보내고 루프탑, 라운지 등을 이용하지 않고 객실과 수영장만 오갔는지 아깝지 않으냐 말했습니다.

 

필자는 이곳에 놀러 간 것이 아니라, 온전히 쉼을 위해 이곳을 선택하였습니다.

라운지, 루프탑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맛있는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자신의 '쉼'인 사람이 있듯이, 필자의 '쉼'은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아무 말 없이 온전히 혼자됨이 '쉼'입니다.

 

누군가의 호캉스는 친한 지인과 왁자지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일 수도, 또 누군가의 호캉스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침대에 누워 보내는 시간으로 모든 선택은 자신의 선택입니다.

 

필자는 이곳에서의 6박 7일의 시간이 너무도 만족스러웠고, 지금도 종종 이곳에서의 시간이 생각나곤 합니다.

지금은 저 정도의 시간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게 아쉽기도 하지만, 반드시 혼자됨의 시간을 다시금 갖고자 생각하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언젠가 다시, 어느 곳에서 혼자됨을 느낄 수 있도록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이곳은 사랑하는 연인과 방문하기도,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도, 온전히 혼자 오기에도 완벽한 곳입니다.

 

필자가 이곳에서 방문하지 않은 야외 수영장, 루프탑 등 이쁜 곳은 이 글을 읽으시고 방문하시는 독자분들이 저 대신 행복하게 즐겨주시길 소망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내돈내산 숙소 리뷰 1탄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 6박 7일 투숙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